
양의지는 지난 2022시즌 종료 후 두산 베어스와 4+2년 총액 152억 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로 4년의 보장 기간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맞이한 가운데, 그에게는 2년 총액 42억 원 규모의 선수 옵션이 놓여 있다. 이 옵션을 그대로 행사할 경우 그는 만 41세까지 두산의 안방을 지키며 편안하게 현역 말년을 보낼 수 있다.
그러나 야구계 일각에서는 양의지가 이 보장된 42억 원의 선수 옵션을 과감히 파기하고 FA 시장에 재차 출격할 수 있다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리그 전체 포수 중 타격과 수비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압도적인 기량이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우승을 위해 확실한 안방마님이 필요한 상위권 팀들에게 그가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제반 여건 속에서 가장 설득력 있게 대두되는 시나리오는 옵션 파기 후 두산과의 3년 재계약 가능성이다. 영리한 수싸움에 능한 양의지가 자신의 가치가 2년 42억 원 이상이라는 확신을 바탕으로 구단과 테이블을 다시 차릴 수 있다는 것이다. 구단 역시 팀의 상징이자 전력의 핵인 그를 다른 곳으로 보낼 수 없는 만큼, 남은 선수 생활을 보장하는 3년 형태의 맞춤형 연장 계약으로 가닥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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