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통신은 7월 31일(현지시간) 브로스 감독이 월드컵 개막 전 예고한 대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은퇴를 택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7월까지였고, 남아공축구협회도 같은 날 사임을 공식화했다. 협회는 앞서 2027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까지 1년 연장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스 감독은 "가족과 오래 떨어져 홀로 지낸 시간이 어려운 결정으로 이어졌다"며 "1986년 벨기에 대표 선수로 월드컵을 밟은 뒤 40년 만에 본선 자격을 얻으면서 축구 인생이 완벽하게 채워졌다"고 밝혔다. 38년 감독 생활 중 이만한 존경을 받아본 적은 없었다는 말도 남겼다.
분수령은 홍명보 감독의 한국과 치른 조별리그 3차전이었다. 1-0 승리로 1승 1무 1패를 기록한 남아공은 A조 2위로 32강에 올랐다. 1952년생인 그는 74세 75일에 이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본선 최고령 승리 감독이 됐다.
한국은 같은 경기로 1승 2패 조 3위에 그쳐 대회를 마쳤고, 홍 감독 사퇴로 여파가 이어졌다. 남아공도 32강에서 공동 개최국 캐나다에 0-1로 지며 여정을 마감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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