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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응우옌, PBA 3차 투어 우승...데뷔 두 번째 대회 만에 정상

2026-08-04 19:40:00

우승 트로피를 든 응우옌쩐타인타오와 홍성균 에스와이 부회장(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우승 트로피를 든 응우옌쩐타인타오와 홍성균 에스와이 부회장(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벼랑 끝에서 시작된 반격이 우승으로 끝났다. 베트남 출신 응우옌쩐타인타오(29)가 PBA 데뷔 두 번째 투어 만에 첫 트로피를 들었다.

응우옌쩐타인타오는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3차 투어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를 4-3(10-15 15-5 6-15 12-15 15-9 15-10 11-9)으로 제압했다.

기록도 따라왔다. 올 시즌 우선 등록으로 무대에 뛰어든 그는 역대 세 번째 베트남 출신 챔피언이자 PBA 통산 26번째 우승자가 됐다. 상금 1억원을 챙기며 시즌 상금 랭킹 3위로 올라섰다.
직전 흐름을 감안하면 반전이었다. 2차 투어 128강 첫 경기에서 탈락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에디 레펀스, 륏피 체네트, 신정주, 최성원 등 강호들을 차례로 넘어섰다.

결승은 벼랑 끝에서 뒤집혔다. 1-3까지 몰렸지만 하이런 7점을 앞세운 5세트와 6세트를 잇달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가 백미였다. 7-9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사이그너가 경기를 끝낼 원 뱅크샷 마무리에 실패했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응우옌쩐타인타오는 뱅크샷으로 동점을 만든 뒤 빗겨치기와 되돌리기를 연달아 성공시켜 11-9로 끝냈다.

그는 "베트남에서의 안정적인 생활을 포기하고 도전했는데 믿기지 않는다"며 "어떤 강자를 만나도 나를 믿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PBA는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팀리그 2라운드를 치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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