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세라는 지난달 말 홍콩에서 열린 2026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어, 2관왕에 올랐던 2022년 이후 4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단체전에서는 임태희(계룡시청), 이혜인(울산광역시청), 양승혜(한국체대)와 동메달을 합작하며 한 달가량 남은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전망도 밝혔다.
이번 우승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 개인전 결승에서 줄리아 리치(이탈리아)를 9-8로 꺾었는데, 그는 2024년 난징 월드컵 결승과 지난해 부다페스트 그랑프리 준결승에서 리치에게 연패했던 상대다. 송세라는 단체전에서도 늘 어려운 경기를 했던 선수라며, 오랜만에 한 점 차로 이겨 더 짜릿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처음 세계선수권을 제패했을 때는 패기로 이룬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펜싱을 더 깊이 알고 성숙해진 상태에서 이룬 것이라 무척 달랐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이번 아시안게임의 의미가 크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전초전이 될 이 대회는 송세라에게 종합대회 개인전 첫 금이자 2관왕 도전의 기회다. 여자 에페는 6월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우승에 이어 세계선수권에서도 입상하며 상승세다.
각오는 담담하면서도 단단하다. 송세라는 안주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른 아시아 선수들의 기량도 올라오고 자신들의 노출도 많아진 만큼 확실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전원이 모여 목표를 재확인했고, 최신원 대한펜싱협회장은 이번 대회를 LA를 향한 발판으로 삼아 올림픽 금메달 3개를 목표로 제시하며 송세라의 역할을 특히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세라는 의식하지 않고 하던 대로 자신의 펜싱을 보여주면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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