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타점은 다르다. 지난해 158타점을 기록한 디아즈는 올해도 129타점을 올렸다. 타점 감소는 29개에 불과하다. 홈런은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타점은 지난해 기록의 80% 이상을 유지했다.
여기서 디아즈의 미스터리가 시작된다. 홈런은 크게 줄었는데 어떻게 129타점을 기록할 수 있었을까. 홈런만이 타점을 생산하는 수단은 아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안타와 장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는 능력 역시 중요하다. 디아즈는 올해도 이 부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물론 26홈런과 129타점도 결코 평범한 성적은 아니다. 디아즈를 부진한 타자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다만 지난해 50홈런을 경험한 삼성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결국 디아즈는 올해 홈런 타자로서의 위력은 줄었지만, 타점 생산 능력은 상당 부분 유지했다. 지난해의 홈런 폭발력이 일시적인 현상이었는지, 아니면 다시 재현할 수 있는 능력인지 내년 홈런 생산력의 회복 여부가 궁금해진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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