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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먹었다' 한화, 11승 왕옌청을 고작 30만 달러에 재계약…왕서방이 '돈'에 연연하지 않다니, 믿을 수 없어

2026-10-13 15:54:38

왕옌청
왕옌청
한화 이글스가 제대로 횡재한 것일까?

한화가 11승을 거둔 투수 왕옌청을 3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구단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반가운 소식도 없을 것이다. 선발투수 한 명이 11승을 책임졌는데, 재계약 비용은 30만 달러다. 그야말로 '날로 먹었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왕옌청은 한화가 다음 시즌에도 기대를 걸 만한 투수다. 선발진에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둘 수 있는 투수를 확보한다는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외국인 투수 구성이 매년 성적을 좌우하는 KBO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을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붙잡았다면 한화로서는 상당한 이득이다.
물론 11승이라는 숫자만으로 투수의 가치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평균자책점과 이닝 소화 능력, 경기별 기복, 다음 시즌에도 같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하지만 11승 투수를 3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화가 상당히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올 만하다.

왕옌청이 실제로 어떤 생각으로 재계약에 합의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한화는 웃을 수밖에 없다. 외국인 투수 한 명을 새로 영입해 적응 여부를 걱정하는 대신, 이미 팀에서 11승을 거둔 투수를 계속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다음 시즌이다. 올해의 11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한다면 왕옌청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이다. 반대로 성적이 떨어진다면 30만 달러라는 계약 금액의 의미도 달라질 수 있다.

한화는 왕옌청과의 재계약으로 선발진의 한 자리를 채웠다. 적은 투자로 큰 성과를 얻는다면 구단 운영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

'왕서방'이 돈에 연연하지 않은 것인지, 한화가 협상의 달인이었던 것인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다. 한 가지는 분명하다. 왕옌청이 내년에도 11승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이번 재계약은 한화의 탁월한 선택으로 기억될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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