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골프]운동선수들의 ‘필수 여가’ 골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6110954020101362nr_00.jpg&nmt=19)
국내에서는 골프가 항상 여론의 도마에 오르지만 미국은 대공황 시대 때부터 대중화가 된 터라 일반 대중들의 여가 가운데 하나다. 스포츠인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국내에서는 골프 때문에 신세망친 공직자들이 한 둘이 아니다. 국내에서 골프가 대중들로부터 혐오감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한 여가로 보질않고 사치 종목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는 방송의 잘못이 크다. 드라마에서 졸부 또는 소기업 사장들이 거드름을 피울 때 사무실이나 응접실에서 골프채를 닦는 모습을 종종 비췄기 때문이다. 국내에 골프가 순수 스포츠가 아닌 사치 종목으로 왜곡된 이유 가운데 하나다. 골프채를 응접실에서 닦는 경우는 미국에서는 상상할 수가 없다. 차고에 놓는다. 야구방망이와 테니스채를 응접실에서 닦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다.
미국은 골프의 천국이다. 올해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도 짬이 나면 아버지, 형과 함께 골프를 즐긴다. 시즌 중일 때도 아침에 라운드를 한다. 류현진이 가는 코스는 세미 프라이비트 수준의 골프장이다. 퍼블릭보다 좋은 골프장이다. 그러나 주중 요금은 라운드당 100달러를 넘지 않는다. 10만원 미만이다. 아직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붙질 않아 원정에 골프채를 갖고 다니는 정도는 아니다.
선발투수들은 자신의 등판이 없을 때 골프를 치는 게 아주 자연스럽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운드의 3총사였던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 존 스몰츠는 원정 때 골프채가 필수품이었다. 모드 스크래치 골퍼들이다. 이 가운데 스몰츠가 가장 잘친다. 타이거 우즈와도 동반 플레이를 했을 정도다. 주변에서는 50세가 되면 시니어에 도전하라는 권유를 하기도 한다. 스몰츠는 현재 47세다. 1974년부터 1989년까지 메이저리그 투수로 뛰었던 투수 릭 로든은 은퇴 후 PGA 시니어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챔피언스 투어에서 물러났지만 총 상금 25만달러를 확보하며 프로 실력을 자랑했다. 요즘도 유명인사 골프대회에 야구 대표로 꼬박꼬박 출전한다.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에서 활동했던 싱커볼러 데릭 로(40.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방출)도 언더파를 작성하는 골프 마니아다. 다저스 시절 2006년 PGA 챔피언십이 벌어졌던 시카고 인근 메다이나 컨트리클럽에서 2오버파를 쳤을 정도로 뛰어난 수준이다. PGA 챔피언십은 긴 정장으로 유명하다.
최근 미국에서 가장 인기높은 NFL 덴버 브롱코스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은 메이저대회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77타를 쳐 화제를 모았다. 매닝은 또 콜로라도의 캐슬파인스 컨트리클럽에서 홀인원을 작성하기도 했다. 풋볼을 하지 않았으면 골프에 전념해도 PGA 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촌평이다. 매닝과 자주 동반 라운드를 하는 인사들은 덴버 브롱코스의 전설 쿼터백 출신 수석 부사장 존 얼웨이와 존 폭스 감독이다.
LA 클리퍼스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도 며칠 전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골프를 쳐 뉴스에 보도됐다. 폴은 몇 년 전 라스베이거스에서 타이거 우즈와도 동반 라운드를 한 바 있다.
국내에서 골프를 즐기고 가장 잘치는 야구인으로 현재 MBC 해설자인 전 롯데 양상문 감독으로 꼽힌다. 성격답게 골프를 아주 신중하게 치는 스크래치 골퍼다. 예전에는 해태에서 활동했던 투수 이상윤씨가 야구인 가운데 가장 뛰어난 골퍼로 유명했다.
류현진을 방문한 대구 출신 배상문은 원래 야구선수를 꿈꿔던 터라 삼성 라이언스 선수들과 친분이 있다. 이승엽과는 호형호제하는 사이고 골프도 함께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배상문은 류현진에게 시즌 마치고 한국에서 만나자며 골프약속을 했다. 류현진은 거리가 긴 장타자이지만 정확도가 떨어져 보기를 넘나드는 수준이다.
전문 프로골퍼의 길은 험난하지만 즐기는 골프는 운동선수들에게는 안성맞춤의 여가활동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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