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됐고, 1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왔다. 스코어가 2-1에서 2-2로 변했고,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2-2로 팽팽히 맞선 7회말 대타 야시엘 푸이그와 교체되면서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피안타 9개, 볼넷 1개를 내준 것을 봐도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다.
특히 최근 위력을 과시했던 슬라이더가 이날은 3~4차례나 땅에 꽃혔다. 결국 7회 알칸타라에게 세 번 연속 체인지업을 던졌고, 세 번째 던진 체인지업이 2-2를 만드는 동점타로 연결됐다.
류현진은 이날도 레퍼토리가 다양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비슷한 비중으로 던졌고, 커브도 자주 섞었다. 6회까지 똑같은 공 3개를 연속으로 던진 것은 세 차례. 모두 패스트볼이었고, 그 중 두 차례가 컵스 투수 와다 츠요시에게 던진 공이었다. 한 마디로 같은 변화구를 연속 세 번 던진 적은 없었다.
하지만 7회 알칸타라에게 체인지업을 세 번 연속 던지면서 승리를 놓쳤다. 물론 체인지업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기도 했지만, 세 번 연속 같은 변화구가 들어오면서 알칸타라의 눈에 익은 탓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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