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0라운드.
어쩌면 2014년의 마지막 '슈퍼매치'가 될 수도 있는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에는 4만1297명의 많은 관중이 찾았다. 같은 시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부산의 맞대결에 9282명, 2시간 뒤 열린 인천-상주와 경기에 2720명과 비교하면 축구팬의 관심이 양 팀의 맞대결에 얼마나 많이 모이는지 직접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경기 내용은 어느 한 팀이 우세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대등했다. 후반 10분에 터진 로저(수원)의 결승골이 없었다면 무승부로도 끝날 수 있는 팽팽한 대결이었다. 하지만 수원의 집중력이 한 수 위였다.
이 경기서 양 팀은 나란히 9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이 가운데 서울의 유효슈팅은 3개인 반면, 수원은 7개로 한발 앞섰다. 특히 승부가 갈린 후반에는 서울이 6개의 슈팅을 시도해 1개만이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반면 수원은 5개의 슈팅 모두가 상대 골대를 조준했다. 이 가운데 로저가 염기훈의 패스를 받아 서울 골키퍼 김용대의 수비를 꿰뚫는 기막힌 헤딩슛으로 이 경기 유일한 득점자가 됐다.
K리그 클래식을 뛰어넘어 K리그 최고의 맞대결이라는 평가를 얻은 두 팀의 차이는 무엇이었을까.
거의 1년 만에 '슈퍼매치'에서 승리한 서정원 감독은 선수들의 간절함이 만든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슈퍼매치 승리는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의지가 만든 결과"라며 "코칭스태프가 이야기하기 전에 선수들이 경기 전 이틀 동안 자진 합숙을 하며 이번만큼은 꼭 이기자고 했을 정도로 의지가 상당했다. 이 승리는 의지의 승리"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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