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올해 장성호는 5경기 출전에 그쳤고, 김동주는 2군에만 머물렀다. 결국 소속팀 롯데와 두산에 방출을 요청하고 새 둥지 찾기에 나섰다.
신생팀 kt가 내년부터 1군 무대에 뛰어드는 덕분에 둘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당연히 베테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둘 모두 신생팀 타선의 한 자리를 차지할 만한 능력이 있다는 평가였다.
그렇다면 왜 장성호는 됐고, 김동주는 안 됐을까.
kt 조범현 감독이 속사정을 전했다. 조범현 감독은 18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장성호는 퓨처스리그에서 몇 번 만났는데 마지막 열정을 태우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회를 주고 싶었다"면서 "전에 있던 팀 생각도 났다"고 장성호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 장성호와 조범현 감독의 사이는 썩 좋지 않았다. 2009년 KIA 시절 조범현 감독의 선수 기용 문제로 사이가 틀어졌다. 결국 장성호가 2010년 6월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하지만 조범현 감독이 은퇴를 고려하던 장성호에게 손을 내밀었고, 장성호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방망이를 들었다.
조범현 감독은 김동주와도 만났다. 야구를 계속하려는 김동주의 의지도 봤다. 김동주라는 선수에 대한 편견도 사라졌다.
이어 "계약 문제는 구단에서 하는 것이라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결국 돈 문제였다는 의미다. kt는 장성호와 김동주에게 비슷한 금액을 제시했다. 장성호는 마지막을 위해 kt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김동주는 그러지 않았다. 올 겨울 둘의 희비가 엇갈린 이유다.수원=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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