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이 대표팀의 일원이 된 이후 한국 축구는 승승장구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에 진출했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메달(동)을 땄다.
그러나 지난 해 브라질월드컵에서 부진했던 대표팀의 이미지 때문에 기성용도 마음고생이 적잖았다. 아시안컵에 임한 기성용의 목표는 오직 우승 뿐이다. 한국 축구의 이미지를 되돌려놓을 절호의 기회다. 주장 완장까지 차고 있어 책임감이 남다르다.
AFP통신은 기성용에 대해 '자신의 클래스를 개최국인 호주전을 포함해 한국이 승리한 조별리그 3경기에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최근 기성용의 존재감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소속팀 스완지시티의 개리 몽크 감독은 기성용의 대표팀 차출 공백을 걱정해 대한축구협회에 차출 시기를 뒤로 늦춰달라고 부탁했다. 기성용이 대표팀에 지각 합류한 이유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는 직접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발군의 경기 운영으로 대표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기성용이 지키는 미들 지역, 중원은 한국 대표팀의 장점이 됐다. 기성용만한 '믿을맨'도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함께 대표팀을 이끌었던 이청용과 구자철이 부상 때문에 차례로 대표팀에서 하차하는 역경 속에서도 기성용은 변함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누구보다 체력적으로 힘들만한 상황이지만 기성용은 굳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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