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 부회장이 '축구 대통령' 자리에 공식 도전한다.
정 명예 부회장은 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FIFA 차기 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달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며 사실상 회장 선거에 뛰어들겠다고 밝힌 데 이어 확실하게 자신의 출마를 공식화했다.
현재 FIFA 회장 선거는 정 명예 부회장을 비롯해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무사 빌리티 라이베리아 축구협회장,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를 비롯해 스타 플레이어 출신 지쿠(브라질)와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도 도전 의사를 밝혔다.
정 명예 부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플라티니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파리에서 출마선언을 통해 대항마로서 확실한 이미지를 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출신인 내가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힌 정 명예 부회장은 "과거 부회장을 2차례 지내면서 느꼈던 것을 바탕으로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FIFA의 부패는 단순히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규범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다. 잘못된 규범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명예 부회장은 지난 6월에도 제프 블래터 현 FIFA 회장과 측근의 뇌물 수수 등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열고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당시 정 명예 부회장은 자신이 가깝게 지켜본 주앙 아벨란제 전 회장과 블래터 현 회장이 도덕적으로 상당히 문제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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