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분에 28세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가 최고령이었을 정도로 젊은 대표팀이 구성됐다. 하지만 소집 직전 김진현이 소속팀 경기 도중 쇄골 골절을 당해 이범영(부산)으로 교체되며 대표팀의 평균 나이는 더 낮아졌다.
동아시안컵은 동아시아축구연맹 회원국에 한해 열리는 대회지만 북한을 비롯해 ‘영원한 숙적’ 일본과 최근 엄청난 투자로 리그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과 만나는 만큼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대회였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렀다. 자신이 목표로 했던 최대한 많은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줬고, 3경기에서 1승2무로 패하지 않는 결과까지 가져왔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개최국 중국이 일본과 1-1로 비긴 덕에 2008년 이후 7년 만에 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분명한 가능성은 확인했다. 골 결정력은 떨어졌지만 이정협의 왕성한 활동량은 여전히 아시아 무대에서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고, 김신욱(울산)은 일본전 풀타임 활약 당시 부족한 모습에 그쳤지만 북한전에서는 추가시간까지 5분 남짓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빠르게 대표팀의 중심으로 향하는 이재성(전북), 그리고 이 대회에서 A매치 데뷔와 함께 골 맛까지 본 김승대(포항), 이종호(전남)까지 ‘태극마크’의 분명한 이유를 보여줬다. 이들 모두 A매치 경험이 부족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이번 대회에서 노출한 골 결정력 부족은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등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가세할 경우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라는 생각을 밝혔다.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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