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를 앞두고 만난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은 경기에 나설 선수 18명을 고르기도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지난 16일 제주 원정서 수원 유니폼을 입고 처음 출전한 조찬호가 2골 2도움의 맹활약을 선보이며 정대세(시미즈 S-펄스)의 빈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을 보여준 덕에 공격은 어느 정도 숨통이 트였지만 부상자가 속출하는 수비가 고민이다.
이 때문에 서정원 감독은 최근 9경기 연속 무패(6승3무)의 가파른 상승세로 리그 4위까지 뛰어오른 성남과 경기에 변칙적인 수비진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오른쪽 측면수비수 신세계가 왼쪽 측면에 배치됐고, 오른쪽 측면에는 오범석을 넣었다. 신예급인 연제민과 구자룡으로 중앙 수비를 구성했다.
연제민은 프로 4년차지만 2013년부터 2년간 4경기 출전이 전부였고, 지난 시즌 부산으로 임대돼 20경기를 뛰며 올 시즌 수원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구자룡 역시 프로 5년차지만 출전 경기의 절반가량을 올 시즌에야 소화했을 정도로 경험이 부족했다.
게다가 주전 골키퍼 정성룡의 갑작스러운 군사훈련 소집으로 2년차 노동건이 다음 달 중순경까지 골문을 지키는 말 그대로 ‘응급조치’로 경기에 나섰고, 결국 거의 매 경기 수비수가 다치는 ‘아픈 구석’을 찔려 3연승 도전이 실패했다.
수원은 전반 25분 만에 신세계가 상대 선수와 충돌해 옆구리 통증을 호소, 홍철과 교체되는 불운을 맞았다. 지난 동아시안컵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친 홍철은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니지만 곽희주와 양상민, 조성진 등 최근 경기에서 다친 수비수들의 워낙 많은 탓에 어쩔 수 없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
최근 5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한 수원(13승7무6패.승점46)은 후반 내내 1골의 열세를 만회하고자 매섭게 성남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야속하게도 경기는 0-1 패배로 끝났다. 앞서 선두 전북(17승5무4패.승점56)이 전남에 2-1 역전승한 탓에 7점까지 좁혔던 격차는 다시 10점으로 벌어졌다.수원=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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