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시작됩니다. 바로 오늘(7일) 4위 넥센과 5위 SK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가을야구의 막이 올라가는데요.
큰 경기는 홈런 한 방에 승부가 갈리기도 합니다. 특히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는 에이스가 등판하는 만큼 홈런 한 방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큽니다. 덕분에 넥센 염경엽 감독과 SK 김용희 감독도 각각 4번 타자인 박병호와 정의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바로 25년 전 오늘. 그러니까 1990년 10월7일 끝난 당시 3위 빙그레와 4위 삼성의 준플레이오프입니다. 3전2선승제로 열린 준플레이오프 1~2차전 모두 '헐크' 이만수의 결승 홈런으로 삼성이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빙그레는 한용덕, 삼성은 유명선이 선발로 나섰습니다. 초반 분위기는 빙그레가 잡았는데요. 2회초 2점을 내면서 유명선을 마운드를 끌어내렸습니다. 삼성은 이태일-정윤수-김성길이 이어던졌지만 7회초 2점을 더 줬습니다.
결국 삼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 들어가기 전까지 3-4로 뒤지고 있었는데요. 마운드에는 7회부터 등판한 잠수함 한희민이 있었습니다.
1차전이 열린 대전구장에서도 주인공은 이만수였습니다.
삼성은 1차전에서 빙그레 선발 송진우에게 6회까지 1점도 뽑지 못했습니다. 물론 삼성 선발 성준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있었죠. 0-0으로 팽팽하던 7회초 이만수가 선두타자로 나섰는데요. 송진우의 초구를 강타해 결승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은 김용국, 장태수의 연속 안타와 류중일의 희생 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만수는 1~2차전 모두 6번 타순에서 결승 홈런을 날렸는데요. 당시 정동진 감독은 홈런 2위인 이만수를 클린업 밑에 배치할 정도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만수는 '헐크'라는 애칭에 걸맞게 시원한 홈런포로 삼성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습니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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