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는 9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나와 솔로 홈런을 날렸다. 0-5로 뒤진 2회 1사 후 첫 타석에서 상대 우완 가빈 플로이드의 2구째 시속 92마일(약 148km) 빠른 볼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7일 탬파베이전에서 MLB 첫 홈런을 때린 이후 이틀 만의 대포다. 그랜드슬램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병호는 8일 하루를 쉰 뒤 9일 또 다시 2경기 연속 홈런으로 거포의 능력을 뽐낸 것이다.
그런 플로이드도 "박병호의 평판은 이미 들어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지난해 KBO 리그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홈런-타점왕을 휩쓸었다. 역시 최초의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플로이드는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9-3 승리를 이끌어 시범경기 2승 무패를 기록했다. 이날 유일한 피안타와 출루 허용이 바로 박병호의 홈런이었다. 플로이드는 "다음에는 박병호를 꼭 잡겠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다시 대결할 날을 기약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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