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전 양상문 LG 감독은 "오늘 날씨가 춥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워서 몸을 사리면 오히려 부상을 당하기 쉽다"고 덧붙였다.
'뛰는 야구'는 올해 LG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부분이다. 스프링캠프부터 양 감독은 도루와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야구를 강조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주루사를 당해도 적극적으로 뛰라고 주문하고 있다. 가장 큰 잠실을 홈으로 쓰는 만큼 장타보다는 주루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다.
과연 LG는 두려움 없이 뛰었다. 1회 1사부터 정주현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지만 2회 발로 득점을 만들었다. 1루 주자 양석환과 3루 주자 서상우가 더블 스틸로 선취점을 냈다.
4회도 1루 주자 김용의가 유강남의 우중간 안타 때 과감하게 홈으로 파고들어 추가점을 냈다. 김용의는 5회 볼넷, 7회 안타를 얻어낸 뒤 잇따라 2루를 훔쳤다. 7회 우전안타는 승부에 쐐기를 박은 적시타였다.
결국 LG는 도루 4개로 KIA보다 3개 앞섰고 스코어도 3-0으로 이겨 기분좋게 올 시즌을 시작했다. 경기 후 양 감독은 "주자들의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이 좋았다"고 흐뭇한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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