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회는 11일 "박 회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면서 "제 22대 회장에 취임하고 짧은 기간(10개월)이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국민생활체육전국야구연합회와의 성공적인 통합을 보장하고 한국 아마추어 야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른 분에게 기회를 열어두기 위해 회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는 박 회장 사퇴의 변을 전했다.
박 회장은 전임 이병석 회장이 물러난 지난해 5월 취임했다. 당시 대의원 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진통 끝에 회장에 올랐다.
여기에 박 회장의 업무 추진비 논란도 불거졌다. 지난해 5월부터 7개월 동안 2800여 만 원을 협회 명의 카드로 썼다는 것. 이런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한체육회는 협회에 대해 특정 감사를 벌이고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 지원을 보류한 상황이다.
그러나 박 회장은 이런 논란들이 반대파들의 음해라는 입장이다. 취임 때부터 박 회장에 등을 돌린 일부 대의원들이 의도를 갖고 논란을 키웠다는 것. 박 회장은 지난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감사를 포함해 일부 대의원들이 사사건건 협회 업무에 제동을 건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박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며 협회는 또 수장 공백을 맞게 됐다. 박 회장은 재임 기간 야구 발전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각 산하기관 및 시도협회 회장과 임원, 사무국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협회와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성원을 보내겠다"고 밝혔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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