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켈리는 20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 원정에서 2쿼터 후반 부상으로 빠졌다. 전반 종료 2분 48초를 남기고 왼발목을 접질렸다.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를 하던 중 상대 수비수 데이비드 사이먼의 오른발 끝을 밟으면서 심하게 발목이 꺾였다. 극심한 통증에 켈리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특히 덩크슛 1위(평균 2개)다. 켈리의 호쾌한 덩크는 팀 사기를 올리는 역할을 했다. 김지완 등 가드들과 합작하는 앨리웁 덩크 등 여러 차례 명장면을 만들었다. 켈리의 경이적인 운동 능력은 전자랜드의 끈질긴 팀 컬러와 잘 어울렸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이날 부상으로 켈리는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통상 발목 부상은 인대 파열로 이어져 최소 3주 정도 치료와 재활 기간이 걸린다. 다행히 켈리가 젊어 회복이 빠를 수 있지만 2주 정도는 기다려봐야 할 상황이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도 경기 후 "부기가 올라오고 있는데 내일 병원에 가봐야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체 선수 등 대처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줄곧 5할 이상 승률로 선전을 펼쳤다. 그러나 켈리의 부상으로 현재 공동 5위(11승11패) 성적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날도 켈리가 빠진 전자랜드는 골밑 열세를 절감하며 93-101 패배를 안았다. 커스버트 빅터(192cm)는 올 시즌 10.1점 7.5리바운드, 상대적으로 득점력이 저조하다.

크리스 다니엘스 악몽 등 2명을 모두 교체한 부산 KT는 3승18패, 승률 1할대(.143)에 허덕이고 있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전주 KCC도 에이스 안드레 에밋의 부상으로 9위(6승14패)에 머물러 있다.
상위권 팀도 마찬가지다. 잘 나가던 '디펜딩 챔피언' 고양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의 부상으로 주춤하며 KGC에 1위를 내줬다. KGC, 서울 삼성, 원주 동부 등 상위권 팀들은 건강한 외인이 상승세의 한 원인이다.
지난 시즌 최하위 아픔을 딛고 올 시즌 선전을 펼쳐온 전자랜드. 과연 켈리 부상 악재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