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6일(한국 시각)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와 인터뷰에서 "현재 지명타자인 로비 그로스먼에게 장기적인 역할을 기대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활약으로 그로스먼이 기회를 잡았지만 150경기에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누군가 한 자리에서 많은 경기를 치르면 좋겠지만 지금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주전 지명타자가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로스먼은 지난해 99경기 타율 2할8푼 11홈런 37타점 49득점 출루율 3할8푼6리를 기록했다.
MLB.com은 "박병호와 케니스 바르가스 등 잠재적 지명타자들이 트리플A에서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그로스먼의 입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병호는 스프링캠프에서 최고의 선수였지만 개막 로스터와 40인 로스터에도 빠졌다"고 덧붙였다.
그로스먼이 부진할 경우 박병호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병호의 개막 엔트리 탈락에 비난을 쏟아냈던 현지 언론들도 박병호가 언제 트리플A에서 승격될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팀 프랜차이즈 스타 조 마우어가 지명타자로 나설 수도 있다. 몰리터 감독은 "1루수 마우어 등 다른 선수들도 지명타자로 쓸 계획이 있다"면서 "매치업에 따라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비드 오티스나 켄드리스 모랄레스 같은 (전형적인 지명타자) 타입의 선수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유연하게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병호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박병호 역시 그로스먼처럼 붙박이가 아닐 수도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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