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9단(왼쪽)과 박종훈 4단[한국기원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721203231074998785c13be821121417612.jpg&nmt=19)
'바둑 여제' 최정(24) 9단이 '영재'에게 무릎을 꿇었다.
'2020 역대 영재 vs 여자 정상 연승대항전'의 역대영재팀 박종훈(20) 4단은 21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회 8국에서 여자정상팀 최정에게 195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박종훈은 올해 역대영재팀 4번째 선수로 출전해 지난 15일 7국에서 오유진 7단을 139수 만에 흑 불계로 제압했고, 이날 최정을 제물로 2연승에 성공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최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막판 4연승으로 여자정상팀의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이날 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섰지만, 박종훈에게 패하면서 우승컵을 영재팀에 넘겼다.
박종훈은 "최정 9단이 남아 있어 내 손으로 우승을 결정짓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마음을 편히 먹고 대국에 임해 만족스러운 내용을 보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대영재팀의 마지막 주자로 대기하던 설현준 5단은 박종훈의 활약 덕분에 한 판도 두지 않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여자정상팀에서는 최정, 오유진과 함께 김채영 6단, 조승아 3단, 조혜연 9단이 출격했다.
우승 상금은 2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며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다.
[이강원 마니아리포트 기자/lee.kangwon@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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