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의 경기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9211719420494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이다연은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세계랭킹 4위 이민지(호주)와 동타를 이룬 뒤 2차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억7000만원이다.
특히 이다연은 2년 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2019년 한국여자오픈, 이번 대회를 합쳐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만 3승을 거뒀다.
3라운드까지 선두 박혜준에게 3타 뒤진 2위였던 이다연은 박혜준이 3번 홀 더블 보기를 포함해 전반 한 타를 잃은 사이 타수를 지키며 추격전을 이어갔다.
박혜준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가운데 11번 홀 이후엔 유현조가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나 후반에 이다연이 힘을 냈다.
이다연은 14번 홀에서 티샷을 홀 2m 정도에 붙여 버디를 솎아내 유현조를 한 타 차로 압박했고, 15번 홀에서는 유현조가 두 번째 샷을 페널티 구역에 빠뜨린 여파로 보기를 적어낸 사이 또 한 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하지만 이어 이다연도 17번 홀 버디로 응수하며 공동 선두를 이뤘고, 마지막 홀 파를 지켜내며 2년 만에 이민지와 연장전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이민지의 경기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92117204007205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투온에 성공한 이다연은 4m 버디 퍼트가 아깝게 빗나갔으나 파를 적어냈다. 이민지는 투온에 실패한 뒤 3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약 2m 파 퍼트가 빗나가며 결국 이다연의 승리로 경기가 막을 내렸다.
2021년 송가은, 2023년 이다연에게 각각 연장전 패배를 당했고, 지난해엔 공동 3위에 올랐던 이민지는 또 한 번 이다연에게 덜미를 잡히며 후원사 대회 우승 꿈을 이루지 못했다.
1-3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박혜준은 3타를 잃고 유현조와 공동 3위(6언더파), 성유진이 5위(5언더파), 이동은과 이재윤이 공동 6위(3언더파)에 자리했다.
박현경이 8위(2언더파), 박민지가 9위(1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시즌 3승의 이예원은 공동 14위(2오버파), 마찬가지로 올해 3승을 올린 방신실은 공동 24위(4오버파)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4타를 잃고 공동 44위(8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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