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선수들이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224193711082625e8e9410871751248331.jpg&nmt=19)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7 25-18)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크리스마스이브에, 한파를 뚫고 5천80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주포 김희진(5점)과 외국인 공격수 달리 산타나(12점)가 모두 부진해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승점 3을 보탠 흥국생명은 총 39점(13승 4패)으로, 두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승점 41·15승)과 격차를 좁혔다.
흥국생명은 29일 수원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올해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이 맞붙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5천800명의 팬들이 찾아 응원하고 있다. 흥국생명의 시즌 두 번째 홈 경기 매진. [한국배구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224193743032155e8e9410871751248331.jpg&nmt=19)
IBK기업은행 아포짓 스파이커 김희진의 시간 차 공격은 블로커 손에 닿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김희진은 퀵 오픈으로 만회하고자 했지만, 흥국생명은 김희진의 공격을 수비로 걷어 올렸고 김연경이 오픈 공격으로 연결했다.
3-0으로 앞서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손쉽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은 접전이었다.
그러나 곧 승부의 추가 흥국생명 쪽으로 기울어졌다.
7-6에서 흥국생명 김미연이 시간 차 공격에 성공했고, 김희진의 후위 공격은 범실이 됐다.
IBK 기업은행 표승주의 퀵 오픈을 걷어 올린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퀵 오픈으로 득점하며 격차를 벌렸고, 옐레나의 퀵 오픈이 또 한 번 터져 11-6으로 달아났다.
김연경은 19-13에서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홈 팬들의 함성을 끌어냈다.
흥국생명은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11-11에서 상대 산타나의 서브 범실로 행운의 점수를 얻은 흥국생명은 랠리 끝에 나온 옐레나의 오픈 공격으로 한 걸음 더 도망갔다.
흥국생명 박수연의 서브 에이스와 IBK기업은행 최정민의 공격 범실, 김미연의 중앙 후위 공격, 옐레나의 오픈 공격, 최정민의 범실이 이어지면서 스코어는 18-11이 됐다.
흥국생명이 승리를 확신한 순간이었다.
![삼성화재 선수들이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산타 모자를 쓰고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224193809075205e8e9410871751248331.jpg&nmt=19)
남자부 삼성화재 팬들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삼성화재는 홈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인 홈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3-1(21-25 25-15 26-24 25-14)로 꺾었다.
시즌 첫 연승(2연승)에 성공한 삼성화재(승점 14·4승 13패)는 2경기를 덜 치른 KB손해보험(승점 12·4승 11패)을 제치고 꼴찌에서 벗어나 6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득점 2위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삼성화재)는 양 팀 최다인 26점을 올리며 득점 1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OK금융그룹)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레오는 23득점 했다.
삼성화재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는 토종 선수 중 가장 많은 21점을 올렸다. [연합뉴스=종합]
◇ 24일 전적
△ 남자부(대전 충무체육관)
삼성화재(4승 13패) 21 25 26 25 - 3
OK금융그룹(8승 8패) 25 15 24 14 - 1
△ 여자부(인천 삼산월드체육관)
흥국생명(13승 4패) 25 25 25 - 3
IBK기업은행(6승 10패) 17 17 18 - 0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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