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거취 이번 주 최대 고비...15일 몽고메리 계약 후 윤곽 드러날 듯, 그래도 없으면 KBO 복귀 탄력

강해영 기자| 승인 2024-02-13 10:27
류현진
류현진
류현진의 기다림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그동안 미국 전역을 '루머 여행'했다. 동부, 중부, 서부 지역 연고지 팀들을 거의 모두 돌았다. 하지만 이들 팀 중 어느 팀과도 계약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처럼 수많은 팀들이 류현진에 관심을 표명했지만 계약을 하지 못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보라스는 FA 시장이 열렸을 때 류현진을 원하는 팀이 먆다고 큰소리쳤다. 정말 그랬는지는 알 수 없으나 보라스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잔류에 자신감을 가진 것으로 보였다. KBO 복귀도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래서 그는 계약 조건으로 2년을 요구했고 평균 1천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내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팀들은 지역 방송 중계권 문제와 이른바 FA '빅4'로 불리는 코디 벨린저,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맷 채프먼의 계약이 늦어지자 류현진 계약마저 미루고 있다.
여기에, 류현진의 부상 이력과 재발 염려로 보라스가 요구하는 조건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들 팀은 2년이 아닌 1년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과 비슷한 처지의 투수들이 1년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라스는 버티고 있다. 류현진이 절실히 필요한 팀은 언젠가는 문을 열어줄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이에 스프링캠프가 코앞에 다가오자 팀들은 류현진 대안을 찾고 있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에 따르면 류현진의 행선지로 유력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비롯해 여러 팀이 노아 신더가드와 마이클 로렌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더가드와 로렌젠은 지난 시즌 후반기 성적이 매우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과는 1년에 1천만 달러 이하로 계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류현진의 행선지로 텍사스 레인저스가 거론된 적이 있다. 좌완 투수가 필요한 데다 기간과 연봉을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다만, 텍사스는 몽고메리 잔류를 최우선시하고 있다. 몽고메리도 텍사스에 남고 싶어한다. 문제는 몽고메리의 에이전트도 보라스라는 점이다. 보라스는 텍사스가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을 내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는 몽고메리와의 계약이 무산될 경우 류현진을 노릴 수 있다. 결국, 보라스는 이 때문에 류현진의 계약을 질질 끌고 있을 수 있다.

미국 MLB 전문가들은 몽고메리의 거취가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텍사스의 경우 15일(한국시간)이다.

몽고메리가 텍사스와 계약한다면 이후 류현진의 계약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때도 계약하지 못한다면 류현진의 KBO 한화 이글수 복귀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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