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4타수 3안타(홈런, 2루타, 내야 안타)를 몰아쳤다. 3루타만 있었으면 '사이클링 히트(히트 바이 더 사이클)'를 기록할 뻔했다. 볼넷도 하나 보태 4출루 경기를 했다. 타율도 0.273으로 훌쩍 올랐다.
김하성은 1회초 샌프란시스코의 선두 타자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호르헤 솔레어의 3유간 깊숙한 땅볼 타구를 잡아 역동작으로 잰더 보가츠에 송구, 이정후를 2루에서 잡았다.
공격에 나선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1사 2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투수 달튼 제프리스의 3구째 시속 131.6km짜리 커브를 때려 3루수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루이스 캄푸사노가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득점도 했다.
타격감을 살린 김하성은 5-0으로 앞선 2회 2사 1, 3루에서는 제프리스의 초구 140.8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담장을 훌쩍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쳤다. 시즌 1호 홈런이었다.
이어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야수로 마운드에 오른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상대로 중견수 쪽 2루타를 터뜨린 후 캄푸사노의 적시타로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맹타를 포함, 장단 16안타로 샌프란시스코 마운드를 초토화하며 13-4로 대승했다. 홈 4연전에서 2승 2패를 기록, 시즌 3승 3패가 됐다.
이정후는 3개의 볼넷을 얻었으나 안타는 생산하지 못했다. 세 타석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이후 두 타석에서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타율은 0.286으로 내려갔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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