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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의 '꿈' 왜 막으려 하나? 해외 진출 도와야...원, 오승환과 이대호처럼 NPB 찍고 MLB 노리는 게 바람직

2026-01-05 17:14:23

원태인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인생 최대의 분기점에 섰다. 2026시즌 종료 후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그를 두고 벌써부터 해외 진출설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구단은 비FA 다년계약이라는 '당근'을 준비 중이지만, 선수의 시선은 이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넘어 일본 프로야구(NPB)와 메이저리그(MLB)를 향하고 있다.

원태인은 최근 여러 인터뷰를 통해 "해외 무대에서 나를 인정해준다면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이에 구체적인 경로까지 언급되고 있다. 야구계에서는 그가 오승환과 이대호가 걸었던 'NPB 경유 후 MLB 진출' 시나리오를 따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제로 원태인은 삼성 투수 코치 출신인 오치아이 에이지 감독(현 주니치 드래건스 2군 감독)으로부터 "삼성을 우승시킨 뒤 일본에 도전해보라"는 조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야구는 정교함과 제구력을 중시하는 만큼, 완급 조절과 안정적인 커맨드를 갖춘 원태인에게 적합한 무대라는 평가다.
원태인이 롤모델로 삼을 법한 선배들은 이미 성공적인 선례를 남겼다.

삼성의 상징이었던 오승환은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서 '끝판왕'의 면모를 과시한 뒤, 미국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넘어가 빅리그를 정복했다.

또 이대호는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우승과 MVP를 거머쥐고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원태인 역시 곧장 MLB로 향하기보다는, 일본 야구에서 자신의 구위가 통하는지 검증한 뒤 빅리그의 문을 두드리는 '안정적인 스텝업'을 고려할 수 있다. 현재 그의 구속은 140km 후반대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 훈련 센터를 찾는 등 구속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삼성 입장에서는 원태인이 전력의 핵심이다. 2024년 15승, 2025년 12승을 거두며 팀 내 비중은 절대적이다. 하지만 에이스의 꿈을 막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이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등 KBO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큰 무대로 나가는 것이 시대적 흐름이 됐다.
다만, 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아달라"는 목소리도 높지만, "원태인 정도의 재능이라면 더 큰 무대에서 뛰는 것을 보고 싶다"는 응원도 만만치 않다. 만약 원태인이 2026년 삼성을 통합 우승으로 이끈다면, 구단은 그를 명분 있게 보내줄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맞이하게 된다.

따라서 삼성은 이제 그를 묶어두기 위한 '쩐의 전쟁'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선수가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원태인은 오승환과 이대호가 그랬던 것처럼 해외 경험을 한 뒤 어차피 삼성으로 돌아올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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