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SSG 랜더스에 0-2로 졌다.
한국시리즈 11전 전승 무패 신화를 기록 중인 KIA는 KBO리그 첫 1980년대생 사령탑인 이범호 감독의 리더십과 막강 타선을 앞세워 통산 1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SSG에 승리해 기분 좋게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려던 KIA는 체감 온도 34도가 넘는 폭염 탓에 집중력이 흐트러져 잔루 14개를 쏟아내며 무득점에 그쳤다.
SSG는 3회 선두 박지환의 좌전 안타에 이은 도루, 보내기 번트로 엮은 1사 3루에서 신범수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뺐다.
낙차 큰 커브로 삼진 7개를 빼앗은 김광현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져 10승(10패)째를 채웠다.
6위 SSG는 3연승을 달리고 5위 kt를 2경기 차로 추격해 포스트시즌(PS)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은 두산에 졌지만, 3위 LG 트윈스가 역시 롯데 자이언츠에 3-7로 진 틈을 타 2위 확정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삼성은 남은 7경기에서 3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LG가 져도 매직넘버는 줄어든다.
승부처는 4회였다.
2-2로 맞선 4회말 두산은 2사 3루에서 양의지의 좌선상 2루타와 김재환의 중전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양석환이 좌월 투런포를 터뜨려 격차를 6-2로 벌렸다.
삼성은 3-6으로 추격하던 7회에만 세 명의 구원 투수를 투입해 두산 타선 봉쇄에 나섰지만, 도리어 대타 박준영에게 2루타, 정수빈에게 좌전 적시타를 잇달아 맞고 2점을 더 줘 무릎 꿇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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