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판왕'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의 1군 말소에 대해 팬들이 '갑론을박'하고 있다.
삼성은 23일 오승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유는 대놓고 밝히진 않았으나 성적 부진 때문이다.
오승환 입장에서도 할 말은 없게 됐다. 최근 그의 성적은 바닥이었다. 구위 회복의 조짐도 없다.
이에 그의 포스트시즌 경기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지금 구위론 어림도 없어 보인다. 그의 엔트리 제외는 당연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오승환의 가장 큰 문제는 공의 종속 하락이다. 박 감독은 이를 지적했다. 지금까지 오승환은 종속으로 버텼으나 그 종속이 하락하자 타자들이 마음놓고 친다는 것이다. 박 감독은 이를 나이 탓으로 돌렸다. 오승환은 42세다.
하지만,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라며 오승환의 경험을 사서 일정 부문 활약하게는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큰 경기에 강한만큼 그를 포스트시즌에도 기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10년도 넘은 기록이라는 것이 약점이다. 타자들의 기량도 향상됐을 뿐 아니라, 오승환의 구위가 예전 같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 올 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평균자책점이 무려 12.10이라는 점이 문제다.
오승환이 투수 경력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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