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사미잖아. 재계약은 안 될 말!" vs "부상 후유증 때문. 기회 줘야!" 한화, 페라자 대신 카데나스?

강해영 기자| 승인 2024-09-30 19:07
페라자
페라자
요나단 페라자(26)는 시즌 초 그야말로 역대급 활약을 했다.

3월 8경기서 타율 0.517 4홈런 7타점 OPS 1.617으로 한화의 7연승을 견인했다. 이에 KBO리그 역대 최고의 외인으로 꼽히는 에릭 테임즈(전 NC 다이노스)를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나왔다.
4월 23경기서 타율 0.250 5홈런 18타점 OPS 0.802로 다소 주춤한 페라자는 5월 타율 0.341 6홈런 17타점 OPS 1.059로 다시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5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타구를 처리하다 펜스에 충돌해 쓰러진 그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큰 이상이 없었지만 부상 후유증은 오래 갔다.

6월 8경기서 타율 0.259 1홈런 4타점 OPS 0.762로 하락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7월 19경기 타율 0.241 2홈런 11타점 OPS 0.690으로 부진했다. 8월에는 타율 0.264 5홈런 8타점 OPS 0.807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9월에 18경기에서 타율 0.146 1홈런 5타점 OPS 0.489로 바닥을 쳤다.

결국 그의 시즌은 122경기 타율 0.275 24홈런 70타점 OPS 0.850로 끝났다. 외국인 타자 성적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다.
이에 페라자는 재계약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타격도 그렇고 수비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팬들은 그런 그와의 재계약은 있을 수 없다며 다른 외국인 타자를 거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젊은 데다, 부상 후유증이 성적 하락의 계기가 됐다고 주장하는 팬들도 있다.

현재로서는 교체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태업' 논란으로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방출된 루벤 카데나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도 하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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