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네르는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ATP 투어 상하이 마스터스(총상금 899만 5천555 달러) 대회 11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토마시 마하치(33위·체코)를 2-0(6-4 7-5)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신네르는 올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12월 마지막 주까지 세계 1위 자리를 확보했다.
이탈리아 선수가 ATP 투어 단식 연말 세계 1위가 된 것은 이번 신네르가 처음이다.
지난해 연말 세계 1위는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였다. 조코비치는 8번이나 연말 세계 1위를 차지해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다.
2001년생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과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연말 세계 1위는 2004년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시작으로 2021년 조코비치까지 18년간 남자 테니스의 '빅4'인 페더러,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스페인), 앤디 머리(영국)가 독점했다. 그러고는 2022년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연말 세계 1위에 오른 바 있다.
신네르와 조코비치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4승 3패로 앞선다. 조코비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세 번째로 ATP 투어 단식 100회 우승을 달성한다. /연합뉴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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