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은 2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 후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토트넘에 합류하려고) 12월 16일에 출국한다"고 밝혔다.
강원 고별전이었던 이날 양민혁은 전반 35분 결승골을 터트려 값진 1-0 승리를 안겼다.
이 승리로 강원은 승점 64(19승 7무 12패)를 쌓아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인 2위(종전 6위)로 2024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준프로계약 선수로 K리그에 데뷔해 지난 6월 정식 프로 선수가 된 2006년생 양민혁은 프로 생활 1년도 안 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양민혁은 지난 7월 말 토트넘 이적이 확정됐다.
다만, 당장 토트넘에 합류하지 않고 이번 시즌 K리그1 일정을 마친 뒤 내년 1월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구단 요청으로 좀 더 일찍 런던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양민혁은 고별 부대에서 강원을 승리로 이끈 데 대해 "일단 우리가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고 2등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면서 "제게 많은 찬스가 왔지만 살리지 못했는데 다행히 한 골로 팀이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꿈만 같았을 2024년을 돌아보면서는 "정말 감사한 해라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스태프 선생님, 선수 형들이 좋은 인연을 만들어줘서 좋게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양민혁은 토트넘에서의 첫 시즌 목표를 묻자 "시즌 중반에 합류하다 보니 제 몸 회복에 제일 집중할 거 같다"라면서 "회복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팬들에게는 "이렇게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내고 가는 것에 대해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번 시즌이 끝이 아니고 제 축구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니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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