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하성이 아니고 왜 김혜성인가?...김하성, 의외의 대우 요구하는 듯, 극적 계약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어

강해영 기자| 승인 2025-01-04 07:55
김하성
김하성
다저스가 일단 김하성 대신 김혜성을 택했다.

다저스는 김혜성과 3+2년 최대 2천200만달러(약 324억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TR 등 미 매체들은 4일(한국시간) 김혜성의 다저스행을 일제히 보도하며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천250만달러(약 184억원)이고, 이후 2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5년 2천800만달러를 제시했고, 이외에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도 오퍼를 했으나 김혜성은 다저스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포스팅비로 250만 달러(36억8천만 원)를 챙기게 됐다.

이로써 김혜성은 박찬호(은퇴)가 1994년 처음으로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된 이래 첫투수와 타자를 합쳐 역대 28번째로 세계 최고의 무대인 메이저리그를 밟는 선수가 된다.

타자로는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 박병호, 이대호, 최지만, 김현수, 황재균, 김하성, 박효준, 배지환, 이정후에 이어 13번째다.

포스팅을 통해 MLB 구단과 계약을 체결한 것은 김혜성이 역대 9번째다.

다저스는 김하성 영입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다저스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의 재계약이 불발될 경우 김하성 등을 탐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했다. 에르난데스가 버티다가 다저스에게 항복한 것이다. 이에 따라 김하성의 다저스행 가능성은 사라졌다.

김하성 카드가 없어지자 다저스는 김하성과 비슷한 유형인 김혜성 영입전에 적극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그러나 여전히 2루수 문제를 안고 있다. 김하성의 이름이 계속 언론 매체에 오르는 이유다.

김혜성의 영입으로 김하성 카드는 완전히 사라진 듯한 모양새다.

다만, 김하성이 디퍼를 포함한 요구 조건을 낮춘다면 다저스와 계약할 수도 있어 보인다. 김혜성은 유틸리티맨이지만 김하성은 주전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김하성과 스캇 보라스다. 장기 계약과 적지 않은 돈을 계속 요구하는 한 다저스와의 계약은 힘들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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