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입국하는 LA다저스 오타니.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12617062202803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26일(한국시간) BBWAA는 2024년 내셔널리그 MVP 오타니와 아메리칸리그 MVP 에런 저지(양키스)를 만찬에 초청했지만, 두 선수 모두 불참했다. 대신 오타니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의미 있는 소통을 시도했다.
오타니는 먼저 LA 산불 피해로 인한 불참을 양해를 구했다. "집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 갈 곳을 잃은 동물들을 위해 기도한다"는 진심 어린 위로와 함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50만달러를 기부하며 행동하는 양심을 보여줬다.
2024년은 오타니에게 그야말로 꿈의 해였다.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라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계약을 맺었고,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54홈런-59도루)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여기에 그토록 원하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뤄냈다.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는 1위 표 30장을 모두 휩쓸며 만장일치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이날 영상 메시지의 하이라이트는 LA 소방관들을 향한 감사였다. "LA시와 산불에 맞서는 소방관들의 영웅적인 노력에 바치고 싶다"며 "우리가 연대하면,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말로 지역사회와의 강한 연대 의식을 드러냈다.
2024년 '꿈의 시즌'을 보낸 오타니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다저스의 에이스이자 타자로서,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이자 LA의 시민으로서 그의 여정은 계속될 전망이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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