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퍼저축은행은 13일 "와일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다시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심사숙고 끝에 교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새로 영입된 시마무라는 키 182cm의 미들블로커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 일본 대표로 출전한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시마무라는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선수"라며 "중앙에서 블로킹, 공격 등 다양한 플레이를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시마무라는 "친정 팀인 일본 V리그 NEC 레드 로키츠와 자매 구단인 페퍼저축은행에 합류하게 돼 뜻깊다"며 "팀 승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1일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뒤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뛰었던 와일러를 선발했다. 와일러는 지난해 11월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10경기 만에 시즌을 마감했지만, 수술 후 회복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페퍼저축은행이 과감하게 선택했다.
그러나 와일러가 최근 다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페퍼저축은행은 급히 대체 선수 영입에 나섰고 시마무라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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