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부상 와일러 포기하고 日 올림픽 대표 시마무라 영입... "중앙 공격력 기대"

김학수 기자| 승인 2025-05-13 21:07
페퍼저축은행 새 아시아쿼터 선수 시마무라 하루요
페퍼저축은행 새 아시아쿼터 선수 시마무라 하루요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선발한 스테파니 와일러(29·호주)를 포기하고 일본 국가대표 출신 미들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33)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3일 "와일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다시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심사숙고 끝에 교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새로 영입된 시마무라는 키 182cm의 미들블로커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 일본 대표로 출전한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시마무라는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선수"라며 "중앙에서 블로킹, 공격 등 다양한 플레이를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시마무라는 "친정 팀인 일본 V리그 NEC 레드 로키츠와 자매 구단인 페퍼저축은행에 합류하게 돼 뜻깊다"며 "팀 승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1일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뒤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뛰었던 와일러를 선발했다. 와일러는 지난해 11월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10경기 만에 시즌을 마감했지만, 수술 후 회복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페퍼저축은행이 과감하게 선택했다.

그러나 와일러가 최근 다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페퍼저축은행은 급히 대체 선수 영입에 나섰고 시마무라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TOP

pc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