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291139390592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지난 4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선수층이 두터운 다저스의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오른손 투수가 선발할 때만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플래툰 시스템은 상대 투수의 좌·우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할 타자를 골라 기용하는 방식으로, 좌타자인 김혜성은 우완 선발 투수를 상대할 때만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
2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클리블랜드가 좌완 콜비 알러드를 선발로 내세우자 김혜성은 벤치에 앉았고, 2루수 자리는 우타자 미겔 로하스가 대신했다.
알러드가 4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온 후에도 김혜성에게는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시즌 타율은 0.366(41타수 15안타)을 그대로 유지했다.
흥미롭게도 김혜성은 원래 상대 투수 유형에 따른 타격 차이가 크지 않은 선수다. 일반적으로 좌타자는 우완 투수에게, 우타자는 좌완 투수에게 강하다는 것이 야구의 정설이지만, 김혜성은 KBO 시절 양쪽 모두를 상대로 고른 성적을 보였다.
다만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는 좌완 투수를 상대로 6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로 부진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우완 상대 0.290, 좌완 상대 0.240의 성적 차이를 보였다.
김혜성이 결장한 가운데 다저스는 클리블랜드에 4-7로 역전패를 당했다.
베테랑 좌완 클레이턴 커쇼는 5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 자격을 갖췄지만, 8회 불펜이 5점을 내주면서 시즌 첫 승을 놓쳤다.
4-2로 앞서던 다저스는 8회 수비에서 대량 5실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헌납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도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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