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아니다. 세상 쓸데있는 걱정을 하게 만들고 있다.
올시즌 초반 이정후는 맹타를 휘둘렀다. 4월 타율이 0.324였다. 그러자 매체들은 올스타 후보니, 타격왕 후보니 하며 호들갑을 떨었다.
이정후가 이틀 연속 결정적인 순간에서 제몫을 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4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결정적인 순간은 10회 말이었다. 8회까지 2-0으로 앞서다 9회초 불펜진의 방화로 동점을 허용한 샌프란시스코는 10회초에도 1점을 내줘 2-3으로 뒤졌다.
10회말 2사 3루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에스트라다의 초구 시속 97.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노러고 쳤으나 유격수 땅볼로 잡히고 말았다. 경기는 그대로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끝났다.
이정후는 9회말 2사 1루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결국 연장 10회에 1점을 올린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이틀 연속 연장전 패배에 이정후의 무기력한 타격이 미국 매체들의 도마에 오를 수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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