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는 2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UFC 317: 토푸리아 vs 올리베이라'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메인 이벤트에서는 전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엘 마타도르' 토푸리아와 전 라이트급 챔피언 '두 브론스' 올리베이라가 공석인 라이트급 타이틀을 두고 맞붙는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5·브라질)가 4위 카이 카라-프랑스(32·뉴질랜드)를 상대로 4차 방어전을 치른다.
토푸리아(16승)는 UFC 역사에 길이 남을 도전에 나선다. 페더급 최고의 파이터들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맥스 할로웨이를 연달아 KO로 제압한 그는 이제 라이트급 정복을 노린다. 두 선수 모두 페더급에서 처음으로 실신 패배를 당했을 정도로 토푸리아의 파괴력은 검증됐다. 챔피언 마카체프가 웰터급 도전을 위해 벨트를 반납하면서 상대는 전 챔피언 올리베이라로 결정됐다.
올리베이라는 "정면으로 들어가 압박하는 것이 내 스타일"이라며 강력한 펀치력을 가진 토푸리아에게도 평소와 같은 전진 압박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토푸리아를 상대로는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그는 "토푸리아는 매우 젊고 야심찬 무패 파이터이지만 여전히 증명해야 할 것들이 많다"며 "그 역시 지금까지의 모든 상대들처럼 큰소리치다가 결국 내 앞에서 무너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토푸리아는 "그런 생각을 하고 싶겠지만 불가능할 것"이라며 "그는 내가 준비한 전략에 말려들게 될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는 "올리베이라가 승리를 바라는 것은 그저 희망적 사고일 뿐"이라며 "단순히 챔피언이 되는 것이 아니라 1라운드에 그를 KO시키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지 베팅업계는 8대 2 비율로 토푸리아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다. 올리베이라의 전진형 스타일이 토푸리아의 강력한 펀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어릴 때부터 그레코로만 레슬링을 수련하고 주짓수 블랙벨트를 보유한 토푸리아는 올리베이라의 서브미션 공격에도 충분히 대응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하지만 토푸리아가 라이트급에서 아직 검증받지 못한 점과 올리베이라의 뛰어난 피니시 능력을 근거로 이변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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