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그리스 랠리는 총 거리 345.76km에 걸쳐 험악한 자갈길과 협소한 산악 구간으로 구성돼 WRC 시리즈에서도 특히 난이도가 높은 경기로 유명하다.
현대 월드랠리팀에서는 오트 타낙, 티에리 누빌, 아드리안 포모어 3명의 드라이버가 i20 N Rally1 머신으로 경쟁에 나섰다. 이 중 타낙은 뛰어난 노면 적응 능력을 바탕으로 6번째 스테이지부터 리드를 가져간 뒤 끝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우승을 달성했다.
현대 측은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거둔 우승 경험을 토대로 차량 세팅을 완벽하게 조율했던 것이 연속 우승의 비결이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극한의 조건에서도 경주차가 최적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성과로 현대 월드랠리팀은 총 50점을 추가하며 제조사 챔피언십에서 2위 자리를 계속 유지하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WRC에서 가장 혹독하고 도전적인 무대인 그리스 랠리에서 재차 승리를 거둬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남은 시즌에서도 N 브랜드와 모터스포츠 애호가들에게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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