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경기는 총 21이닝에 걸쳐 진행됐으며, 베테랑 김경자가 노련한 경기력으로 신인 박정현을 압도했다. 특히 김경자는 뱅크샷을 7차례나 성공시키며 숙련된 기술력을 과시했다.
박정현은 아마추어 여자 3쿠션에서 전국 랭킹 2위까지 올랐던 실력자다. 하지만 올 시즌 프로 전향 후 시즌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도 PQ 라운드에서 좌절했던 터라 이번 대회에서의 반등을 기대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한편 다른 경기에서는 지난 대회 16강까지 진출했던 베트남 출신 응우옌호앙옌니가 김보경을 24-12로 물리치며 30이닝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에스와이 소속인 응우옌호앙옌니는 '신입생'이지만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화연은 이날 가장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장성아와의 대결에서 25-3이라는 일방적인 스코어로 승리하며 단 13이닝 만에 경기를 끝냈다. 이화연은 애버리지 1.923을 기록하며 PPQ 라운드 전체 최고 성적을 올렸다.
30일에는 LPBA PQ 라운드를 거쳐 본격적인 64강전이 시작된다. 64강부터는 '당구 여제'로 불리는 김가영을 포함한 LPBA의 간판 선수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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