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카는 원래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이 자신들의 감정과 메시지를 강렬하게 표현하기 위해 춤과 노래를 결합한 퍼포먼스이다. 마오리 문화에서 하카는 단순한 춤을 넘어 감사, 축하, 전투 준비와 같은 중요한 순간에 사용된다. 몸짓과 목소리를 통해 마오리족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드러내는 전통적 의식이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haka’는 마오리어로 숨을 의미하는 ‘ha’와 불을 붙이거나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인 ‘ka’의 합성어이다. 숨을 불어넣는다는게 본래적 의미이다. 하카 기원은 전쟁 전 사기를 북돋우고, 적에게 위압감을 주는 전투 춤에서 유래됐다.
뉴질랜드 럭비팀이 하카를 하는 이유는 정신 무장과 팀 결속, 상대 팀에 대한 도전, 정체성 표현을 위한 것이다. 올 블랙스가 하는 하카의 종류로는 1905년부터 사용하는 ‘카 마테(Ka Mate)’가 유명하며 2005년 새로 만든 ‘카파 오 팡고(Kapa o Pango)가 있다. 광고로도 쓰인 이 하카는 ’이 검은 옷을 입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올 블랙스!‘라는 문구를 넣어 올 블랙스의 정체성을 더 강조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