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오리올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더블헤더에서 특별한 일이 벌어졌다. 1차전에서 오리올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을 응원하던 도밍게스는 2차전에서는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전 소속팀을 상대했다.
오리올스는 1차전 종료 후 도밍게스를 토론토에 트레이드했다. 마이너리그 투수 후아론 와츠-브라운과 현금을 받는 조건이었다. 통상 MLB 트레이드에서는 이동 거리 때문에 며칠 후 새 팀에 합류하는 경우가 많지만, 도밍게스는 1루쪽 홈 더그아웃에서 3루쪽 원정 더그아웃으로 걸어가며 이적을 완료했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도밍게스의 연봉은 800만달러로, 토론토는 잔여 연봉 240만달러를 지급한다.
도밍게스는 2차전 7회말 2-2 동점 상황에서 토론토 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완벽한 데뷔전을 치렀다. 몸에 맞는 공 한 개만 허용했고 최고 구속 158㎞를 기록했다.
이적 후 포함해 도밍게스의 올 시즌 성적은 44경기 2승 3패, 2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16이다. 통산 성적은 299경기 21승 22패, 40세이브, 71홀드, 평균자책점 3.52다.
하지만 토론토는 도밍게스의 완벽한 신고식에도 불구하고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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