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서현은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롯데전에서 한화가 2-0으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 위기 상황에 등판해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의 통산 1000승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다.
한화는 폰세가 7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지만 8회 불펜이 흔들렸다. 한승혁이 손호영에게 볼넷을 내주고 한태양에게 안타를 허용해 동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등판한 김범수도 고승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김서현에 대해 고교 졸업 3년차 투수 중에는 1군 무대에 서지 못하는 선수도 많다며 마무리라는 부담스러운 역할을 맡고 있는 김서현을 믿는다고 말했다.

9회에도 선두타자 윤동희에게 사구를 내줬지만 노진혁을 좌익수 뜬공, 유강남과 손호영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26번째 세이브를 완성했다. 중간에 양 팀 선수들 간 신경전과 노진혁의 파울 담장타로 위기가 있었지만 멘털을 지켜냈다.
경기 후 김서현은 지난주는 힘들었다며 생각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이날은 공이 계속 높아서 가운데만 보고 땅에 내리꽂는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밝혔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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