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원은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두타자 유격수로 나서 4타석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첫회 콜어빈을 상대로 기본기 충실한 선구안으로 볼넷을 따낸 뒤 상대 실투로 2루 도달, 맷 데이비슨의 140m 장거리포에 홈 터치하며 팀의 첫 점수를 도왔다.
이날 NC는 두산을 3-2로 물리치며 연승 행진을 3경기로 늘렸다. 49승 6무 49패로 현재 7위이지만 5위 KIA와 0.5게임, 3위 롯데와 4.5게임 격차로 가을 무대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장타 능력도 눈에 띈다. 2루 적중 19개로 공동 15위, 3루타 5개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특히 득점에서는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으며 도루는 박해민(LG) 뒤를 이어 공동 2위를 차지한다. 지난달 30일 롯데와 경기에서는 단일 게임 4회 도루 성공으로 2루-3루-홈 베이스 모두 훔치는 특별한 기록을 만들었다.
수비 실력도 크게 향상됐다. 실책 24개로 최다이지만 유격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많은 타구 처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867⅔이닝 소화로 유격수부문 선두, 전체 4위를 기록했고 리그 최고 265개 어시스트로 NC 내야진을 안정적으로 지탱하고 있다.
통계적 가치도 뛰어나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4.41, 조정득점창출력 124.1을 기록하며 팀 내 핵심 선수임을 수치로 증명했다. 전체 10개 구단 유격수들과 비교해도 대부분 항목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골든글러브 수상 후보로 주목받는다.
골든글러브 수상은 김주원 개인 첫 영예이자 NC 구단 유격수로서도 최초 수상이 된다. 장거리 타격과 출루 능력을 겸비한 상위 타순 핵심 선수이면서 안정적인 유격 수비수로 개인 최고 시즌을 향해 질주하는 김주원은 NC의 상위권 도약 열쇠가 될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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