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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DNA 살아날까?…뷸러, 다저스와 극적인 재회 가능성 있나

2025-08-30 07:16:42

워커 뷸러
워커 뷸러
보스턴 레드삭스가 전 LA 다저스 출신 올스타 투수 워커 뷸러(31)를 전격 방출했다. 구단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경기를 앞두고 뷸러와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뷸러는 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규정상 9월 1일 이전에 새로운 팀과 계약할 경우 포스트시즌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뷸러는 지난해 가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가을의 영웅'이었다. 그 활약을 인정받아 보스턴과 1년 2,105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정규시즌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 112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했고, 결국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불펜 등판에서도 2⅓이닝 2실점에 그치며 신뢰를 얻지 못했고, 결국 방출 결단이 내려졌다.
관심은 다저스 복귀 가능성이다. 뷸러는 올 가을 포스트시즌 로스터 합류 자격을 갖춘 채 시장에 나왔다. 다저스가 최소 연봉만 부담하면 영입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 현재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몇 년 만에 가장 안정된 상태이며, 불펜 역시 부상자들이 복귀하면서 자리가 비어 있지 않다.

물론 다저스 입장에서도 '10월 DNA'를 지닌 뷸러는 매력적인 카드일 수 있다. 예기치 못한 부상 변수에 대비한 보험 용도라면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당장 전력 보강이 절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저스가 감성적인 선택을 할지는 미지수다.

뷸러가 다저스로 돌아온다면 스토리 자체로는 극적인 장면이 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다른 포스트시즌 경쟁팀이 더 적극적으로 영입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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