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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도박이 폭망? NO! 탬파베이, 땅을 치고 후회할 것...애틀랜타의 도박은 '대박' 될 수도

2025-09-03 11:02:31

김하성 [애틀랜타 SNS 캡처]
김하성 [애틀랜타 SNS 캡처]
탬파베이 레이스가 택한 '김하성 도박'은 실패로 귀결됐다.

2025시즌 김하성에게 투자한 금액은 약 1,100만 달러. 하지만 성적표는 홈런 2개, 타점 5개, 타율 0.214에 불과했다. 팀 내 최고 몸값 타자에게서 사실상 생산성을 얻지 못했으니, 저수익 구조의 레이스에겐 치명적 손실이었다.

김하성의 부진은 단순히 개인 기록의 문제가 아니었다. 시즌 초중반을 부상자 명단에서 보냈고, 복귀 후에도 반등에 실패했다. 레이스는 그가 여름 이후 기량을 회복해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끝내 그 기대는 실현되지 않았다. 에릭 네안더 레이스 야구 운영 사장은 "김하성 계약은 건강 리스크를 안은 선택이었다. 다른 투자들은 성공적이었지만, 이번만큼은 실패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레이스는 신인 카슨 윌리엄스에게 기회를 넓히고, 김하성에게 쓰던 자원을 재배치해야 하는 상황이다. 저수익 팀 특유의 '계산된 위험'이 완전히 빗나가면서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

그러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김하성은 또 다른 의미다. 무엇보다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서 가치는 여전하다. 김하성은 건강할 때 2루·3루·유격수까지 소화 가능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내야진 뎁스가 얇아지는 순간 '보험 카드'로 기능할 수 있다. 또한 출루 능력과 주루 센스는 여전히 리그 평균 이상이다. 애틀랜타가 그를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면, '리스크 대비 보상'은 오히려 탬파베이보다 크다.

김하성은 지금은 수술 후유증을 겪고 있을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2023년 전성기만큼은 아니더라도, 최소 2022년 수준의 기량은 되찾을 수 있다는 게 현장의 평가다.

결국 애틀랜타의 도박은 쪽박이 아닌 대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탬파베이가 땅을 치며 후회하는 사이, 애틀랜타는 '숨은 보석'을 손에 쥘 수도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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