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성적만 보면 소토는 분명 엘리트다. 타율 .259, 홈런 37개, 타점 91, 도루 27개, OPS .923. 출루와 장타, 스피드를 모두 갖춘 종합형 타자로, 30–30(30홈런–30도루)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에는 그랜드슬램 포함 6타점을 기록하며 메츠 팬들을 열광시켰다. "몸값을 하고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그러나 문제는 '상대적 가치'다. 소토가 아무리 뛰어난 성적을 내도, 오타니 쇼헤이와의 비교는 잔인할 수밖에 없다. 오타니는 현재 타율 .279, 홈런 46개, OPS .998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50홈런 50도루'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웠다. 단순히 성적만 앞서는 게 아니다. 오타니의 존재 자체가 MLB의 흐름을 바꿔놓는다. 한 시즌을 통째로 흔드는 임팩트, 그 무게감은 수치 이상의 것이다.
결국 답은 명확하다. 소토는 훌륭하지만, 오타니는 독보적이다. 이 차이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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