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타격감이 뜨거운 이정후(27)를 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쏟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들여다보면 이유는 분명하다.
대신 기용된 루이스 마토스는 우타자에다 커쇼 상대 경험이 있었다. 통산 2타수 1안타였던 마토스는 14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서도 커쇼를 상대로 적시타를 뽑아 1타점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멜빈 감독의 선택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경기 도중 마토스의 '아쉬운' 수비 역시 불가항력이었다. 이정후였다해도 잡기가 쉽지 않은 타구였다.
결국 멜빈 감독의 선택은 데이터를 근거로 한 합리적 결정이었다.
이정후는 9월 들어 타율 0.394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며 '핫'한 타격감을 자랑해왔다. 그러나 감독 입장에서는 흐름이 꺾일 조짐과 커쇼와의 맞대결 데이터를 외면할 수 없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에 7-13으로 졌다. 공격은 괜찮았다. 투수진이 무너져 패한 것이지 이정후가 빠져서 진 게 아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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