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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가 '돌버츠?' 그럼 누굴 마무리로 올려야 하는데?...일본 팬들, 다저스 마무리 스캇 BS에 로버츠 '융단폭격'

2025-09-25 06:08:57

태너 스캇
태너 스캇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는 올 시즌 내내 '뒷문'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태너 스캇이 있다. 불펜 필승조로 큰돈을 들여 영입했지만, 시즌이 막판으로 갈수록 치명적인 블론 세이브를 거듭하며 '불신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경기에서도 다 잡은 승리를 날리며 팬들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특히 일본 야구 팬들의 반응이 흥미롭다. 스캇이 일본 출신 투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판 때 유독 블론세이브를 많이 하자 로버츠 감독의 스캇 기용에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로버츠 감독이 '돌버츠'라는 것이다.

물론 감독의 책임만은 아니다. 불펜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믿을 만한 마무리 투수가 보이지 않는 현실이 문제다. 그러나 스캇이 연이어 흔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안을 찾으려는 시도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팬들의 분노를 키운다. '그럼 누굴 올려야 하느냐'는 현실적인 질문이 돌아오지만, 이 역시 감독이 풀어야 할 숙제다.
다저스의 전통은 강력한 선발과 안정된 마무리로 이어져 왔다. 에릭 가니에, 켄리 잰슨 같은 확실한 '끝판왕'들이 있었기에 팀이 리그를 지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다저스는 그 전통을 잃어버렸다. 아무리 화려한 타선과 두터운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어도, 마지막 문이 흔들리면 모든 게 무너진다.

결국 문제는 로버츠 감독의 결단력이다. 더 이상 '돌버츠'라는 비아냥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마무리 투수 보직을 재정립해야 한다. 불펜 불신을 방치한 채 포스트시즌을 맞이한다면, 다저스의 시즌은 허무하게 끝날 수밖에 없다. 일본 팬들의 '융단폭격'은 단순한 비난이 아니라, 그만큼 다저스의 현재 상황이 심각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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