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펼쳐진 2025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토론토는 뉴욕 양키스를 13-7로 격파했다. 1차전(10-1)에 이어 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1승만 더 추가하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ALCS 무대를 밟는다.
승부를 가른 건 신인 트레이 예새비지의 환상적 피칭이었다. 지난 9월 빅리그에 데뷔한 22세 예새비지는 5⅓이닝 동안 안타와 실점을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탈삼진 11개를 솎아냈다. 양키스 타자 중 출루한 선수는 1회 에런 저지의 볼넷이 유일했다.
11탈삼진은 토론토 포스트시즌 단일 경기 신기록이다. 2015년 데이비스 프라이스가 세운 8개를 3개나 넘어섰다. 22세 69일의 나이로 가을 무대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그는 1975년 존 칸델라리아(21세 335일) 이후 역대 두 번째 최연소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백미는 4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만루 홈런이었다. 윌 워런의 154km 직구를 잡아챈 게레로 주니어는 좌측 담장을 넘기며 토론토 포스트시즌 역사상 첫 만루포를 작성했다.
토론토는 4회 바쇼의 투런포, 5회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포까지 터뜨리며 12-0까지 벌렸다. 양키스는 예새비지 교체 후 코디 벨린저의 투런포 등으로 반격했으나 대세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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