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울한 한국.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110018180757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평가전에서 브라질에 0-5 참패를 당했다. 손흥민(LAFC)의 A매치 통산 최다 출전(137경기)과 이재성(마인츠)의 센추리클럽 가입이라는 의미 있는 순간이 무색하게 브라질 공격진의 화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후반 추가 실점한 한국.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110019560913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FIFA 랭킹 23위 한국은 6위 브라질과 통산 전적 1승8패를 기록 중이다. 1999년 3월 1-0 승리 이후 6연패에 빠졌으며, 이번 5점 차 패배는 양 팀 역대 최다 점수 차다. 이전까지는 2022년 6월 1-5 패배가 최대였다. 한국이 홈에서 5점 차 이상 패배한 것은 2001년 5월 대구 컨페더레이션스컵 프랑스전(0-5) 이후 24년 만이다.
![손흥민 격려하는 홍명보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1100202608922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홍명보호는 지난 7월 E-1 챔피언십 일본전 패배 이후 3경기 만에 두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작년 9월 출범 이후 A매치 전적은 9승5무2패다.
홍 감독은 전원 해외파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손흥민은 홍명보·차범근(각 136경기)을 제치고 한국 A매치 역대 최다 출전자가 됐고, 이재성은 100경기 출전으로 16번째 센추리클럽 회원이 됐다. 공격진은 손흥민-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재성, 중원은 백승호(버밍엄)-황인범(페예노르트)이 맡았다. 스리백 수비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김주성(히로시마)-조유민(샤르자)이, 윙백은 이태석(빈)-설영우(츠르베나)가, 골키퍼는 조현우(울산)가 나섰다.
한국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첫 슈팅은 전반 23분 황인범의 코너킥 이후 시도였다. 반면 브라질은 전반 13분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의 침투패스를 받은 이스테방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태석의 순간적 공백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41분엔 브라질의 정교한 패스워크에서 호드리구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비니시우스의 컷백을 호드리구가 뒤로 돌리자 카제미루가 다시 호드리구에게 연결했고, 골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추가 실점한 한국.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1100214201463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후반 들어 홍 감독은 황인범 대신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투입했지만 수비 실책이 터졌다. 후반 2분 김주성의 백패스를 받은 김민재가 공을 빼앗기며 비니시우스에게 실점했고, 2분 뒤엔 백승호가 패스받다 볼을 뺏기며 호드리구의 추가골을 허용했다.
![다섯 번째 실점.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110021060301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홍 감독은 후반 18분 손흥민·김민재·이재성을 빼고 오현규(헹크)·박진섭·김진규(전북)를 투입했다. 이어 31분 백승호→원두재(코르파칸), 36분 이강인→이동경(김천) 교체를 단행했으나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2분 비니시우스의 역습골까지 허용하며 0-5로 무너졌다.
이날 경기장엔 폭우 속에서도 6만3,237명의 관중이 찾았다. 한국은 14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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